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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레몬 4개에 3불정도 하길래 냉큼 집어왔다. 자몽도 꽤 싸서 자몽도 같이 데리고 옴.

셰프인 룸메는 레몬을 항상 냉장고에 쟁여놓는데, 칵테일을 만들 때도 (룸메가 만드는 게 웬만한 밖에서 사먹는 거 보다 맛있음...), 그냥 물 마실 때도, 티 끓여 마실 때도 레몬을 여기 저기 쓰는 모습을 봤다. 이래 저래 쓸모가 참 많은 레몬이지만 내가 직접 사보는 건 거의 처음이었다. 나는 레몬청을 만들어 보기로 함. (이런 과일 청은 꽤나 한국스러운 방법인 모양이다. 레모네이드 레시피 같은 것 검색하면 레몬을 갈거나 즙 짜서 만든다. 과일을. 설탕에 절여 냉장 숙성 시킨 다음 먹는 레시피는 해외 영상은 거의 못 찾음.)

  • 꼭 필요한 것: 레몬, 설탕, 베이킹소다, 식초, 보관할 유리병

1. 레몬 세척

껍질째 사용할 것이므로 레몬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줘야한다. 대에야 레몬을 넣고 베이킹 소다를 뿌린 뒤 레몬을 꼼꼼하게 문질러 준다. 베이킹 소다가 있는 채로 물을 받아서 레몬을 재워두고 10분정도 둔다. 10분 후, 물을 버리고 새로 받아서 식초를 약간 뿌리고 10분 기다려준다. 이 후 끓는 물에 15초간 레몬을 데쳐서 살균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부분은 그냥 생략하기로 함. 그래서 내 레몬들은 두 번의 세척과정을 거쳤다.

2. 슬라이스 하고 씨 제거

씨 제거 과정은 꽤 중요해서 생략하면 안 된다. 씨가 딸려 들어가면 쓴 맛을 내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 하나하나 슬라이스로 썰어준다음 씨앗을 포크나 젓가락으로 제거해준다.

3. 설탕과 섞어주기

씨앗을 제거한 레몬을 무게를 재서 똑같은 양의 설탕을 준비해야한다. 1:1 의 비율로 레몬과 설탕을 섞어주는데, 이 많은 설탕을 먹게된다니 죄책감이 많이 느껴져서 설탕량을 살짝 임의로 적게 했다. (레몬 양은 1kg 였는데 설탕은 800g 정도) 설탕의 양을 측정한다음 대야에 뿌려서 같이 섞어준다. 50g정도는 남겨두어도 좋다. 

4.유리병에 옮겨담기

대충 섞다보면 설탕이 레몬 물과 만나서 약간 설탕 시럽처럼 된다. 이 상태에서 유혹을 못 이기고 살짝 설탕을 찍어먹어봤는데, 설탕에 약간의 레몬즙이 섞이니 천국의 맛이었다 ㅋㅋㅋㅋㅋ 레몬청이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를 하면서 유리병에 옮겨 담는다. 담은 후 남겨놓은 50g 설탕까지 뚜껑 닫기 전 올려주고 (중력때문에 설탕이 가라앉기때문에 위에 설탕을 뿌려주면 밸런스가 맞는 것 같다) 뚜껑을 닫아준다. (필자는 레몬과 함께 자몽도 넣었음) 

이 상태에서 실온에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키면 된다.

2-3 슬라이스를 컵에 담고 탄산수를 부어 섞어 마시면 맛있는 레모네이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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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eepik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 몇년동안 캐나다의 렌트비, 외식비, 장바구니 물가도 미친듯이 치솟았죠 ㅠㅠ 
내 월급 빼고 다 오른 것 같지만 어쩌겠어요. 이래 저래 외식 없이 살 방법을 찾아 요즘에는 웬만한 음식은 집에서 홈메이드로 다 만들고 있답니다. 

이번에 만든 음식은 hummus 예요. hummus 는 한국에서 후무스 혹은 훔무스 등으로 불리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병아리콩 chick pea 에 마늘과 라임주스 등을 약간 더해 갈아서 일종의 스프레드로 만든게 후무스인데요, 영양가도 좋고 감칠맛도 나고 너무 맛있답니다! 

사실 후무스는 마트에서도 비싸지 않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3-5 불 내외로 어느 마트에서나 팔 거예요. 하지만 직접 만들기로 한 이유는 첫번째로, 비슷한 가격으로 훨씬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고, 두번째로 제가 좋아하는 재료를 약간 더 추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이 Aurora Chickpeas 캔 이예요. 물에 불려져 있는 상태로 보존되어있어서 캔을 따자마자 요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블렌더나 믹서에 불려져서 부드러운 병아리콩을 넣고 레몬즙, 다진 마늘 조금 (테이블 스푼 1스푼)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올리브 오일도 한 스푼 넣고 매콤한 맛을 약간 추가해보면 어떨까 해서 고춧가루도 약간 ㅎㅎ 추가했답니다. 

빨간 가루 보이시죠? 🤣

이 상태에서 병아리콩이 다 다져질 정도로 갈아준 후 락앤락에 잘 옮겨 담아주면 

완성되었어요 ~ ㅎㅎ

식빵이나 난에 발라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게다가 병아리콩은 단백질도 있고 영양도 좋아서 듬뿍 발라먹어도 아무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답니다ㅎ

외국인들이 후무스를 즐겨먹는다는 것을 들었을때, 저도 병아리콩을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걸 빵에 발라먹는다니 맛이 상상이 안가고 꺼려지기까지 했는데 약간의 msg 가 첨가된 듯 한 감칠맛이 돌고 고소하고, 한 번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아보카도와 과카몰리가 약간 다른 것 처럼 병아리콩과 후메스도 그런 느낌이랄까요?

간단한 음식이니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시길 권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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