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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지구에서 인간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과일수입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나나" 이다. 단가도 낮으며, 소비자에게 요구하는 가격도 낮은 바나나...

근데 바나나가 GMO 식품이라고...? 바나나에 방사능이 있다고..?

바나나에 대해 파헤쳐 보기로 한다. 

 

바나나와 GMO식품

 

GMO 하면 옥수수 통조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거듭나 자라고있는 옥수수들. 내가 어릴땐 미국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옥수수를 수출용으로 기르고, 좋은 옥수수들은 자국민들에게 먹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하지만 GMO라고 불리는 유전자 조작 기술은 미국인들도 사실 피해갈 수가 없다. 이미 어마어마한 양의 옥수수나 감자 등이 GMO기술로 자라고 있으며, 세계에 유통되고있다. 

GMO식품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표해왔지만, 사실 바나나도 GMO로 개발된 품종이란것.

난 왜 이제껏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이미 바나나에 대한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 원래 바나나의 품종은 굉장히 다양했고, 더 달고, 맛있었다고. 하지만 무르고 빨리 상하는 성질때문에 수출에 용이한 품종만을 생산하고 나머지는 멸종되었다고. 현재 유통되는 바나나들은 100프로가 캐번디시 바나나라고 불리는 품종이다. 이 전에는 그로미셸 이라는 품종이 생산이 되었는데 이 품종이 파나마병에 감염되어 다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캐번디시종에 밀려 그냥 멸종하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으로 둘 다 맞을 것 같다) 

이 바나나는 인간이 선택적으로 교배하여 재배하는 과일이다. 수많은 바나나 품종 중에서 일부 혹은 돌연변이들을 교배해 자글자글하던 씨를 없애고, 병충해에도 강한 살아남을 수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를 결과적으로 생산하고있다. 인간에게 유리한 부분들을 교배시켜 인위적으로 탄생시킨 GMO푸드 인 것이다. 바나나 뿐만이 아니다. 배추같은 음식, 그리고 씨없는 수박 등도 인간에게 유리하게 개량해낸 작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GMO 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나쁜 편이지만, 자연에서 오는 것 만으로는 수많은 인구를 가진 인간들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가 없다. 유전자가 조작되어 개량된 식품들이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인위적인 작물들 없이는 연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 읽은 GMO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읽을거리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GMO음식인 캔 옥수수에 거부감을 가졌었는데, 한국에 살면서 옥수수캔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피자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옥수수 토핑, 콘 치즈, 수많은 옥수수 토핑을 쓰는 요리들...) 전 세계에서 GMO로 생산되는 음식물이 풀리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먹지 않겠어" 라는 생각은 접어두었다. 

 

 

바나나의 방사능

 

그렇다면 바나나가 방사능 식품이라는 말은 무엇일까? 바나나에는 자연적으로 방사능이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극소량이기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칼륨에는 자연방사능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바나나가 칼륨이 많기때문에 방사능 탐지기에 가끔 적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 방사능의 경우, 인위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방사능에 비해 훨씬 약해서 같은 양이라고 할지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한다. 심지어 아보카도나 다른 소금과 같은 물질에서도 방사능이 나온다고. 

요즘 일본 방사능때문에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토론도 불이 붙고, 사람들이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에 의한 피폭등등 걱정을 많이 하고있다. 방사능 식품일 수 있는 일본 음식들도 불매를 하고있고. 불매운동을 떠나서, 실제 우리가 우려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일본의 음식들을 먹는다고해서 쉽게 피폭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방사능" 이라는 것에 우리가 공포에 떨고,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지만 우리는 자연 방사능에 늘 노출되어있으며, 일본에 머무르는 것 보다 병원에서 ct검사, 치과에서 찍는 x ray 검사 등이 방사능의 세기가 훨씬 세다. 

일본의 옆에 자리하는 한국이, 방사능으로부터 두려움에 떨며 온갖 방사능 피폭 괴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기는 하나, 조심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바나나의 방사능은 전혀 몰랐던 부분이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음식은 맛있지만, 방사능의 이유보다는 이제 그냥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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