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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블랙미러 시즌 5가 드디어 업데이트 되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총 3가지, 블랙미러 시즌5 후기!

1.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2. 스미더린

3.레이첼, 잭, 애슐리 투

 

음.. 개인적으로 블랙미러 시즌 4가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고 (uss 칼리스터, 시스템의 연인, 블랙뮤지엄) 이미 블랙미러의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봐와서인지 기다렸던 만큼 5시즌이 기대에 충족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완성도는 3번째 에피소드에 몰빵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 물론 모두 훌륭한 퀄리티지만

 

 

1. 스트라이킹 바이퍼

이 작품은 VR게임기가 소재다. 영상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수고스럽고 시간과노력이 드는 일인지 알기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이런 고퀄리티 티비 프로그램에 안좋은 말을 하는 것이 정말 불편하다. 근데 VR게임이라는 소재와 스토리도 뭐랄까.. vr게임의 작동방법이 그 전에 uss칼리스터 등에 등장했던 것 처럼 관자놀이에 뭔가를 붙여서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그런 식의 기존에 이용하던 방법인 것도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고 (이 VR게임엔 컨트롤러가 필요가 없어보이던데 굳이 컨트롤러를 잡고 빠져드는 것도 약간 이상하다.) 이건 VR이라기보다.... 옛날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 중에 누에고치에 들어가면 그 기계 안에서 오감과 시야가 컨트롤 되어서 다른 세계에서 움직이는 것 처럼 하는 영화 있었는데 '베이커 가의 망령' 이라고, 그거랑 비슷하고 VR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VR 은 시야만 변하고 내 몸 내가 직접 움직이는 그런 거 아닌가? 범위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르긴 하겠지만ㅎㅎ 그냥 USS칼리스터 처럼 아예 게임속으로 들어가서 플레이 하는 거임.

스토리는...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결말이.. ???? 였던 부분ㅋㅋ 누가 블랙미러 해석 올려줘야하는 거 아닌가.. 곧 나오지 않을까 한다. 스트라이킹 바이퍼 해석 이런것.

2. 스미더린

https://www.youtube.com/watch?v=2SybklT8k1k

유튜브에서 트레일러를 볼 수 있다.

스미더린은 (이거 스포 아님) 이 에피소드 안에서 트위터같이 유명한 소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이다. sns, 소셜 미디어가 소재인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화려한 기술 이런 게 강조되지도 않고 사실 좀 루즈한 면이 있다. 보면서 답답하고 빨리 감기를 하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 전시즌에 '사냥개' 라는 에피소드보다는 훨씬 보기에 낫다. 이 에피소드에는 제작자들이 담고싶어한 메세지가 좀 많아보인다. 회사 직원들, 개발자, 경찰 등등까지 그들이 하는 말, 행동에 다 나타나있음. 이 에피소드 결말도 좀 ?? 여서 에피소드 3을 보기가 좀 망설여졌다ㅋㅋㅋ 사실 좀 실망했기 때문...

 

3. 레이첼, 잭, 애슐리 투

https://www.youtube.com/watch?v=bj6QM2XOrwU

이게 그 마일리 사이러스가 나온, 시즌 5에서 특히나 많은 노력과 제작비도 쏟아붇고 완성도 높은 그 에피소드 3. 보는 내내 저 핑크색 머리때문에 "강철 수염과 게으른 동네" 생각이 났다 ㅋㅋㅋ

어릴 때 보던 그 어린이용 티비쇼

이 에피소드는 전 시즌 블랙 뮤지엄에 맞먹을 정도로 재밌게 봤다. 블랙미러는 50분에서 70분 사이의 에피소드들을 묶은 시리즈인 만큼 하나의 에피소드를 보면 영화를 본 듯 하면서 스케일이 크고 복잡하다가도 짧은 러닝타임덕에 제작진 측에서 기획한 것 중 생략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뭔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또 일반적인 영화의 전개와 다르게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블랙 뮤지엄 같은 경우 하나의 에피소드 안에 개별적인 2개 이상의 스토리가 있어서 2편을 본 것 같지만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어서 스토리가 진행이 의외로 매끄럽게 되는 특이하고 실험적인 방식도 사용한다. 아무튼 러닝타임의 한계가 미약하지만 느끼곤 했었는데 (이번 시즌 1,2 에피소드 또한 상당히 그랬다) 레이첼, 잭, 애슐리 투 는 영화 한 편 본 것 처럼 꽉꽉 찬 만족감을 준다. 70분 정도로 전개가 루즈해질 틈도 없고 액션신 같은 살 좀 붙이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게 만들었어도 대박 쳤을 것 같은 느낌..? 괜히 긴박하게 만드는 액션 장면 안좋아 하는 나에겐 이정도가 딱이긴 했다. 

근데 제목을 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들 이름 나열해놓은건데 말하기도 불편하고 기억하기도 어렵다ㅋㅋㅋ 그냥 '애슐리 투' 라고 했어도 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이라는 말을 이 포스팅에서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나보다.ㅋㅋㅋ 다들 즐겁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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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재생했다가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그는 야구장에 갔다' 를 재생하게 되었다. 

영어 타이틀 원제는 Long Shot.

후안 카탈린이라는 사람이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후안이 범인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그 날 딸과 함께 야구장에 갔다. 알리바이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거의 사형이 내려지기 임박하고.. 

러닝타임이 짧아서 금방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그만큼 짧은 시간동안 긴장감이 넘친다. 실제 주인공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그 날, 그는 딸과 야구장에 갔고, 마침 우연히 그 날 야구장에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촬영하는 사람들이 후안이 앉은 자리 쪽에서 왔다갔다 했으며, 아내가 후안에게 전화를 했다. 만약 이런 우연들이 없었더라면 후안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찔한 상황을 영상으로 담은 영화

경찰의 무능함이 한 무고한 사람을 사형을 받게 할 수 있음이..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봤더니 뭐가 뭔지 헷갈려서 몇번 다시 돌려본 부분도 있다. 근데 경찰이 자신이 조사할 능력이 없으니 후안에게 거짓 자백을 하도록 압력을 놓기도 했다고 한다. 하필이면 피해자가 후안의 친 형의 재판에서 증언을 했던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목격자가 정확하게 후안의 생김새를 지목한 점 등 아찔한 상황들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 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왓챠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평가자는 115명인데,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다는 뜻) 별점 5점을 준 사람이 아무도 없다 ㅋㅋㅋㅋ 

아마 짧아서 강렬한 인상은 있으나 뭔가를 울리는 감동을 주기에는 영화 치고 짧은 시간이 아닌가 한다. 아무튼 인상적인 영화였고 야구장에서 촬영한 팀이 없었다면, 아내가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끔찍하다. 그 무고한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게 됐다. 후안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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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강렬한 범죄영화가 있다. 놀랍고 안타깝게도 이게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챈 사람들 도 있겠지만 이웃에 의한 범죄에 대한 내용이며 아동 성 범죄, 페도필리아에 관한 범죄영화이다. 

 

이 포스터의 사진은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진이다. 왼쪽이 '잰', 오른쪽이 'B' 라는 별명으로 불린 친절한 이웃 아저씨.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잰과 그 가족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B와의 첫 만남부터 어떻게 그와 가족들이 친해지는지, 그가 잰에게 접근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가족을 파멸시키는 지의 내용들이 아주 자세히 다뤄진다.

 

실제 잰과 가족들의 사진

 

3자매 모두와 친했지만 유독 잰을 예뻐하는 게 보였다고 한다. 모든 가족은 그걸 알았지만 그는 여전히 다정한 아저씨였고 세 자매는 B가 집에 놀러 오는 날만 기다리곤 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너희도 각자 방을 가져야 하지 않겠니?' 라며 손수 아이들의 방에 벽을 세워 잰이 독립된 방을 갖도록 했고 잰의 방에서 자곤 했다고 했다. 그가 수차례 잰에게 수면제를 먹였던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또 그는 잰의 부모가 자신을 거부할 수 없는 명분도 만들었다. 성적인 관계를 갖고 죄책감에 빠지게 만들어 그들을 컨트롤 했다. 입막음으로써 수사 과정을 더디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잰과 승마하러 간다며 그녀를 데리고 나간 B는 그 길로 잰을 유괴했고, 외계인 운운하며 음침하게 잰을 세뇌시킨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B가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가 또 소름돋는 포인트이다. 그 당시 본인이 직접 녹음한 잰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목소리인데, 얼마나 잰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특별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B는 40대이고 가정이 있고 마을에서도 신뢰받는 몰몬교 일원이었고 잰은 당시 12살이었다.

 

그 전에도 그는 다른 어린이에게 접근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잰의 자매들도 B와 같이 캠핑을 하는 날이면 야외에서 같이 잠들곤 했는데 새벽에 깨면 팬티가 벗겨져있곤 했다고 인터뷰한다.

 

스포(?) 는 하고싶지 않지만, 좀 충격적이었던 것을 몇개 적어보자면 본인 캐러반에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뒀던 잰의 사진들 그리고 그 소아성애자가 점점 자라나는 아이를 어떻게 할 계획이었을지, 잰이 과거를 회상하며 16살 때 자기가 좀 더 자랐기 때문에 그가 자기한테서 관심이 좀 멀어졌던게 아닐까 추측하는 대목에서도 소름이 돋았다......그가 저한테 성관계를 시도했던 횟수는 200번은 되는 것 같아요 라고 할 때도..

 

왓챠에서 살펴볼때 평가자가 58명인 걸 보면, 한국에서 아직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넷플릭스에도 최근에 들어온 것 같다. 많이들 이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아동성도착자들은 사회에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아동성범죄의 심각성을 한번 더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그냥 성범죄도 당연히 없어야 하는 일. 그러고보니 왓챠 평균도 2.9인데, 너무 범죄가 악질적이고 역겹다 보니 평가자들이 별점을 많이 주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한번의 납치 이후 잰을 단단히 세뇌시키고(16살때 까지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믿었다) 부모를 꼼짝못하게 해서 두번째로 납치를 한다.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나고 B가 응징받을 순간만을 기다렸다. 

 

나는 그가 충분한 벌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살로 자신이 받아야 하는 벌을 회피한 셈.

 

지금 잰과 그녀의 가족들이 잘 살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다행이지만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몹쓸 짓을 하고 그것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것이 아직도 충격적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넷플릭스 추천 범죄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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