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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다가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가 상단에 뜨길래 1화를 보기 시작했다. 전혀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이 봤는데 비밀 상담소는 성 상담소 같은 곳이었음. 고등학교에서 성생활 상담이라니... 한국에서는 꿈도 못 꾼다. 

영어 제목은 Sex Education 으로 한국어제목은 매우 순화해서 거부감 없이 만들었단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5화까지밖에 안봤지만 밀려오는 불편함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깨어있는 척 하지만 사실은 아닌... 아래 내용은 스포 약간 있음

주인공인 메이브는 멋있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다. 학교에는 cock biter 라고 불리고, 캠핑장에서 혼자 살면서 생계는 힘겹고, 피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었으나 낙태수술까지 혼자 잘 받는다. 머리도 좋고 페미니스트 작가의 책을 좋아하며, 음악취향도 멋있고, 쿨한 패션스타일도 일관되며, 남들이 궁시렁거리면 가운데 손가락 하나 세워준다. 

몇개 에피소드에서 보인 메이브의 반응은 정말 깬다. 메이브 말고도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에 뭍어있는 성 고정관념들... 섹스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면 좀 더 열려있어도 될 것 같은데 

생각나는 장면들 몇 개를 꼽아보자면, 학생들에게 '우간다 여학생들을 위해 생리대 지원' 관련 연설을 해야하서 복도에서 중얼거리던 선생님,  "생리대, 숙녀용품, 위생용품" 어떤 단어가 나을지 혼자 중얼거리다 메이브랑 마주친다. 

메이브 : 위생용품이 좋겠어요. professional 하잖아요. less creepy 하고. 

나: ...;;;;

좀 이해가 안간다. 선생님이 우간다에 생리대를 지원한다고 말해야하는 이 입장에서 생리대라는 단어가 크리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전혀 모르겠다. 

또 다른 장면, 무슨 가십걸마냥 전교에 익명으로 퍼지는 은밀한 부위의 사진.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 안 하고 사진을 품평하며 빈정거리고 낄낄댄다. 

???? 2010년대 프로그램인가 싶었다. 아무리 쇼지만... 너무 현실감 없으며 특히 지금 같은 시대에 이런 범죄를 놓고, 당사자는 조마조마해서 못그런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모두가 2차 가해하듯 말하는 태도들... 너무 몰입이 안 됐음. 

위에 저 남자애 표정보소;

그 다음 장면, 사진의 주인공은 메이브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한다. 이 사태가 피해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이해하는 메이브는 돈도 받지 않고 도와준다. 하지만 이게 섹스 문제 상담도 아니고 왜 오티스한테 범인 찾는 걸 맡기듯이 말하는지는 노이해였다. 오티스가 테라피스트지(아마추어지만) 탐정이냐? 

나쁜 소문때문에 cock biter 라고 불리게 된 줄은 알겠다만, 그런 고통을 아는 사람조차도 피해자가 호소하기 전에는 그냥 헤프닝처럼 넘길 수 있는 전교에 퍼진 여자 생식기 사진 사건~ ㅋㅋ 웃기다

이제 범인을 찾자. 누구에게 사과할 만한 행동을 했냐? 따져본다. 

오티스: 이건 널 망신주려고 한 짓이야. 누구나 몸을 가지고 있다. 네가 부끄럽지 않다면 다 헛일이야. 의연해야해.

이건 또 무슨 말인지.... 니 알몸사진을 전교생이 보게 되더라도 니가 의연하고 부끄럽지 않다면 가해자가 한 짓이 아무 소용 없을 거야~ ㅋㅋ

뭐라고 해야할지... 가상의 인물임을 떠나서 제작진은 어떻게 저런 대사를 창조했을까?

이어지는 메이브의 대사!!!

메이브: 여자네,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네. 감정적인 협박, 사과 요구하는 것, 딱 여자 짓이네

메이브가 페미니스트 작가 책을 좋아한다는 설정은 왜 넣으셨죠? 일관성이 없잖아요 캐릭터가;;;

차라리 "이 사람 mbti 가 ESFJ 네!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계획적인 인싸가 한 짓이네!" 라고 말 하는게 어이없어도 더 납득갈듯... 16가지 성격유형의 mbti도 성별으로는 전혀 구분짓지 않는데, 페미니스트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공 메이브는 감정과 사과요구 두 가지만으로 성별을 파악했다. 대단하군!!!

한국페미 서양페미 이러쿵 저러쿵을 떠나서 감정적=여성적 이라고 전제하고 하는 추론 자체가 굉장한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처럼 보인다. 

 

 

모순적이게도 이 시리즈의 이름은 Sex Education... 이름 값을 전혀 하지 못한다... 영국발음은 너무 듣기 좋지만, 깨어있는 '척' 한다는 점 때문에 보기가 힘들어서 중단ㅠㅠ 메이브 낙태할때 애 아빠되는 애한테는 왜 아무 말 안하고 메이브가 모든 걸 다 척척 알아서하게 만드셨나요? 남자가 피임까지 잘 한 경우에는 이게 다 여자가 책임져야하는 것 처럼 해석되기도 한다. 여러모로 답답한 작품. 뒤에 어떻게 전개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뒷 에피소드들에 이 모든걸 다 정정하는 섹스 에듀케이션이 될만한 내용이 나올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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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도쿄아이돌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되었다. 일본의 아이돌문화, 특히 언더아이돌에 대한 관찰과 전문가들의 의견조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서사는 주로 히이라기 리오의 아이돌으로서의 여정을 따라가며 진행이 된다.

https://jpop.fandom.com/wiki/Hiiragi_Rio

친구랑 이 다큐멘터리를 기괴한 심정으로 감상했다.

새로 알게된 사실은

일본 아이돌들은 노출도 하지 않고, 머리를 화려한 컬러로 염색도 하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케이팝 아이돌 문화와는 정말 많이 달랐다.

이 다큐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대해서 다룬다. 오타쿠는 필요이상으로 아이돌의 앨범을 산다거나, 그들에 대해서 서치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면서 좋은 직장과 외모와는 거리가 많이 먼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소수문화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오타쿠가 오타쿠가 아닌 사람들만큼 많아지면서 그들의 문화가 당당해지고 바깥으로 나오고, 숨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영상 속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도 "오타쿠가 뭐 어때서!" 같은 주제의 노래들도 있었다. 

일본의 언더 아이돌 문화는 메이저급은 아니고 지역단위로 주로 소규모 라이브 활동,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들을 말한다. 이들은 지하 카페에서 소수 극성팬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면서 공연을 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한 가지 집중하는 일본 아이돌 문화의 이면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인식" 이다. 

왜 일본 아이돌들은 노출도, 염색도, 진한 화장도 하지 않는 것일까? 

사회에서 도태되고 위축된 남성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아이돌은 "센 이미지여서는 안 된다."

그들이 심리적으로 다가가기 쉽고, 작고 연약하되 힘차고 당당해서 밝음을 전파해줄 수 있어야한다. 

일본 아이돌의 가장 중심축에 있는 AKB48, 수많은 언더 아이돌들은 결국 남성의 선택과 관심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되어주어야 하고 10살 소녀들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춤추고 노래한다. 

출처 CNN

1년에 한 번 있는 선택의 현장에 발탁되기 위해 스스로 어필해야하만 하는 AKB48의 후보 아이돌들... 빛나는 존재이면서 선택받아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이다. 일본에서 여성 아이돌이란 그런것.

최하층 계열의 일본남성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관심을 받는 언더 아이돌들... 그들의 꿈이지만 , 자연스레 여성이 취약한 남성들까지 위로해주어야 하는 존재처럼 여겨지는 일본문화에 깜짝 놀랐다. 

원래 꿈은 가수지만, 아이돌으로서 꿈을 시작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히라기 리오를 보며 뭉클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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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록해두려고 간단하게 적어두는 후기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영화가 없나 찾다가 발견하게된 애니메이션. 

무려 프랑스 에니메이션 영화다.

영화는 널리고 널렸고, 이 날 따라 뭔가 색다른 것을 보고싶어서 애니메이션 장르를 뒤적거렸더랬다. 

그리고 발견하게된 내 몸이 사라졌다. 

(이제 보니 데브 파텔이 주인공 목소리를 녹음했다)

일단 아무런 정보 없이 보고싶어서 장르나 줄거리 주인공에 대해 아는 것 없이 무방비상태로 재생을 했다. 

줄거리나 이런건 잘 모르겠고 굉장히 감각적인 영화라서 그 부분에서 감탄을 많이 했다.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려고,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내려고 애쓴 티가 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qenQrQi-o

이건 공식 예고편! 굳이 보지는 않았지만 찾았다. 

 

별점 5점 만점에 3.5 점

 

아래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다. 

일단 주인공의 찌질한 모습에 비해서 목소리가 너무 좋았고 (데브 파텔 목소리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스토리가 대개 그렇듯 자의식과잉처럼 보일 법도 한데, 초반에 과거 씬에선 약간 오그라들 수도 있는 그런 장면이 있었지만, 진짜 주인공인 "손" 의 여정같은 것이 나오면서 시각적으로 음악적으로 감각의 향연이었다. 그리고 굉장히 어둡고 다크한 내용인데, 가볍게 보려고 봤는데 내 감정도 축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유쾌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으면 다른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근데 혼자서 센치한 기분 느낄 때는 이런 영화가 좋은것 같다. 아무튼 주인공은 너무 루저같아서 마음에 들진 않았고 그냥 한번 쯤 보기에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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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간판 프로그램, 오렌지이즈더뉴블랙이 마지막 시즌을 지난 26일 (호주시간) 발표를 했다. 이로서 총 7시즌으로 시리즈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기다리면서 정주행을 하고, 클립을 찾아보고, 덕질 아닌 덕질을 해왔는데 이렇게 이틀만에 새 시즌을 몰아보고 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미련같은 것이 남은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시도도 해봤었는데, 다인종의 다양한 억양으로 듣기 연습이 되는 것 같긴 했으나 거친 대사들... 영어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것 같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만큼 다양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도 본 적이 없다. 한국식 드라마는 보통 주인공 한 두명 (보통은 커플?) 이나 한 대여섯명 정도 되는 그룹을 중심으로 전개시키는데, 에피소드로 묶어진 시즌들이 줄줄이 나오는 미국 드라마들은 그보다 좀 더 확장시켜서 많은 인물들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엮어가며 스토리를 전개시킨다. 그 중 오뉴블은 수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스쳐지나가는 캐릭터라 할 지라도 그 인물들의 과거를 비춰주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와서, 한명한명 개개인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각도에서 삶을 조망할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이다. 

시즌1의 정들었던 메인 캐릭터들, 2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계속해서 등장하는 무수한 인물들과 또 사라지는 인물들

오뉴블의 캐릭터들의 특징은 내가 느끼기에 굉장히 입체적이다. 좀 비현실적으로 입체적이랄까... 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예를들어서 펜사터키의 경우 완전 미친 캐릭터에서 사랑꾼이 되기도 하고, 초반에 킹콘을 바닥에 패대기 치는 장면으로 등장했던 테이스티는 나중에 리치필드의 브레인 같은 이미지를 만들고, 조 카푸토도 무능한 인물로 묘사되다가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된다거나, 피게로아도 냉혈한에서 시즌 6, 7이 지나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내보인다. 디아즈는 말 할 것도 없고...

 

마지막 시즌인 7은 이 전의 분위기와 좀 많이 달랐다. 

감옥에는 늘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나가고 끝이라는 것이 없지만 우리가 시즌1부터 봐왔던 인물들의 출소일이 임박하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끝을 향해 가는 것을 느껴지게 한다. 

시즌6에 이어서 테이스티와 신디의 갈등, 테이스티가 혐의를 벗을 수 있을지, 미친눈깔이라고 불렸던 수잰 워런과 펜사터키 티파니 도깃의 케미.. 레즈니코브 레드에게 벌어지는 일과 로나 모렐로가 겪는 일들, 자신을 자책하는 니키, 알레이다와 디아즈의 갈등, 마리아와 멘도사의 갈등 등등 알렉스와 파이퍼의 스토리 외에도 하나하나 정리되어간다. 

푸세 워싱턴이 죽었을 때 느꼈던 슬픔과 분노 거기에 탄성처럼 튀어 올라왔던 에너지와는 다르게 시즌7은 좀 더 무력함이 지배적이었다고 느꼈다. 인생에 해피엔딩 새드엔딩이 없듯, 그리고 악으로만 가득한 인물 선으로만 가득한 인물도 없듯이 이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지만 (예상했듯이) 

일단 이 드라마가 감옥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미국" 인 것 같다. 미국의 어두운 이면, 그림자

정들었던 우리의 인물들이 시즌7에서 각자 어떤 길로 들어서는가 살펴보면 좌절스럽기도, 기회가 다시 주어지기도 한다. 보는 동안 너무 안타까웠지만 모든 인물들이 우리 인간의 군상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3xNcS3aPLY

(마지막 시즌 예고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시즌7에서 어떻게 마무리해서 보여줄 지 궁금했는데, 결말은 결국 "이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렇게 끝나버린 느낌이다.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빈틈이 있고 돌보아지지 않는 구석이 있으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사를 가지로있다. 그 중 이 드라마는 감옥 하나를 들여다본 것일 뿐..

넷플릭스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드라마였던 오렌지이즈더뉴블랙......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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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게 있다. 넷플릭스에 최근 인터렉티브 컨텐츠들이 업로드가 되고있는데, 그 중 블랙미러 밴더스내치가 가장 유명하지만,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를 소재로 만들어진 인터렉티브 시리즈가 또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유명하고 사랑받는 게임이었는데, 마크를 잘 모르던 시절에는 그냥 육면체로 집 만드는 2000년대 스타일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다. 사촌동생이 양띵 팬이라서 매일 볼때마다 마인크래프트 모바일을 하고있었는데 그닥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백수상태가 되자 팔자에도 없는 게임에 빠져선 매일 주구장창 마인크래프트로 사냥하고 집만들고 동굴탐험을 하러 가는 신세가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블로그에도 마인크래프트에 관련된 포스팅을 계속해서 하게되는 것 같다. 

이게 정말 인기있는 게임이란 것을 실감한 것은 유튜브로 돈을 많이 번 순위를 매겨봤을 때 1위를 한 사람이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였다고... 세계 유튜버 1위 구독자를 보유한 퓨디파이도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영상을 다수 가지고 있다. 그 영상 중에는 자기가 옛날에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회사인 모장에 자기를 채용하라는 메일을 보낸 적도 있었다고 하는 것도 있음....

아무튼 마인크래프트 초보든 아니든 플레이를 하고싶은 생각이 있다거나, 하고싶은 사람은 이 시리즈를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은게 마인크래프트로 할 수 있는 것들 만들수 있는 것들이 영상 안에 스토리에서 집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파악하기가 쉽다. 실제 게임에서 하는 것들을 정말 많이 반영하고있다. 

그리고 선택지도 정~~말 끊임없이 나온다. 조금만 딴 짓 하려 하면 선택지가 등장....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 역시나 답정너 같은 선택지도 있으나...ㅋㅋㅋㅋㅋㅋ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너무 추천해주고 싶다. 아이들과 보기에도 너무 좋은 티비쇼일 것 같고 (해외에서 진짜 인기많은듯.. 특히 마인크래프트 좋아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한테) 내가 선택함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밴더스내치 때는 영화 한 편이어서 내가 잘못 선택하면 다시 돌아가서 골라야하고 선택하는 내가 좀 놀아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시리즈라서 그런지 에피소드도 꽤 있고, 초반에 몬스터에게 잡힌 인물들 중 누구를 살릴 건지를 고르는데 그거에 따라 스토리가 정말 달라지는 것 같고 중요한 선택을 하고 나면 "스토리가 바뀌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위에 표시된다. 특히나 많은 선택창 떄문에 정말 내가 플레이를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인크래프트는 국내보다는 서양에서 훨~~씬 더 많이 유명한 게임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게다가 한국의 학원문화때문에 티비를 보는 게 제약이있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고...) 반연 서양에는 넷플릭스 설치 안된 집이 드물고(인도가정들 제외) 티비쇼를 가족들과 보는 게 너무나 보편적인 문화여서 (애들보는건 안볼란다~ 하는 어른들도 없음.. 아이들/어른 이렇게 구분짓는 게 덜해서 꼰대 문화도 없는듯) 많이들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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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이야기 시즌3이 드디어 공개가 됐다.

 

7월 4일에 공개가 되어서 사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 띵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 본 것 같다. 7월 4일에 아침부터 대기를 타다가 하루만에 다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암걸리는 초딩들 나온다고 안보겠다고 하던 친구도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볼 게 없다고 기묘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꽤 재밌어하는 눈치다.

 

이렇게 1년에 한 시즌씩 공개하고 하루만에 다 몰아보는 구조는 사실상 기존의 텔레비젼 채널 문화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 같다. 옛날엔 신문에서 편성표 찾아보면서 형광펜 쳐놓곤 했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보다 보니 편리할 지라도 좀 더 폐쇄성을 띄게되고 같은 시간에 친구들이랑 문자하면서 각자 집에서 본방사수 하던 때를 그리워하게 되는 때가 곧 올 것 같다. (아직 한국에는 워낙 드라마 문화가 강해서 지켜지는 것 같지만 해외에는 넷플릭스 스탠, dvd문화 등이 장악하다시피 해서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아무튼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애니메이션중 하나인 카케구루이 2기. 

 

 

 

카케구루이 1기를 넷플릭스에서 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2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근 새 시즌이 업데이트 되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다 보고 이제는 xx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가케구루이는 이미 만화 원작이 있고, xx도 제작이 된 것 같은데 넷플릭스에서 가져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 확실하진 않다. 노력하면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것 같던데 굳이 넷플릭스에 업뎃 될텐데 찾아볼 정도의 열정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카케구루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이긴 하다. 

 

내가 좋아하는 어그레시브 레츠코2도 최근에 업뎃됐는데, 볼 게 많아서 행복하다. 

 

 

 

그리고 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 이번 달에 업데이트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3xNcS3aPLY

새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인 오뉴블7의 공식 트레일러가 유튜브에 뜬 지도 꽤 되었고...

이것만 기다리면서 살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마지막 시즌 기념으로 시즌 1부터 시즌6까지 정주행을 뛰었다. 가물가물하던 스토리가 살아나는 것 같고 재미있었다. 

 

릭앤 모티는 새 시즌이 언제 나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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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맥캔 사건은 아직도 해결 되지 않은 영국인 부부의 3살 딸 실종사건이다. 포르투갈에서 휴양을 하다가 생긴 사건이다.

여전히 구글에 매들린 맥캔이라고 치면

이렇게 마들린 맥캔에 대한 정보가 뜬다. 세상에 실종아동이 정말 많은데 2007년에 실종된 영국인 아이가 한국 사이트에도 뜰 만큼 떠들썩한 사건이었고 부모는 아직도 매들린을 찾고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넷플릭스에서 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제목은 매들린 매캔 실종사건이다.

요약)

사회적으로 지위있는 영국의 매캔 부부는 (모두 의사) 2007년 여름 포르투갈의 휴양도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리조트에서 머물렀는데 중산층에게 인기있는, 탁아 서비스도 해주는 아름다운 리조트였다. 매캔 부부는 다른 2가족과 함께였고 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탁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돌아가면서 일정시간에 한 번 자고있는 아이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고있다가 매들린의 엄마인 케이트가 아이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매들린의 침대에는 아무도 없고 매들린의 쌍둥이 동생들만 방에 남아있고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 맥캔부부

 

이 다큐멘터리 미니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매들린이 사라지던 날 부터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사람들(부모포함) 그리고 증거와  dna 채취 등으로 그 과정과 판도의 흐름을 이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담고있다. 

세상에 아동실종사건은 수도없이 많다. 그러나 이 사건이 유독 주목받았는데 그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휴가를 가고, 누구나 아이를 재우고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계획을 하고 아이를 유괴한다면 그걸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도 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유난히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으로 (특히 서양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큰 관심 덕분에 매캔부부는 큰 재정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관심에 따라오는 사람들의 의심과 불신 또한 당연히 받게되었다. 

이 사건에서 핵심적으로 논란이 됐던 것은 "부모가 용의자" 라는 것이었다. 매캔 부부는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그들이 머물렀던 호텔방에서 훈련받은 개가 찾은 증거들, 창문 안쪽에는 케이트의 지문만이 남아있었던 것, 사건 직 후에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막지 않아 모든 증거가 망가진 것, 그리고 난장판인 와중에 쌍둥이들은 잠에 빠져있었던 모든 것들이 부부를 아이 유괴를 한 용의자로 몰았던 것이다. 

이 것은 증거 부족으로 그냥 미해결 사전으로 끝났으며 여전히 부부는 딸의 행방을 찾고있고, 포루투갈 경찰들은 매들린이 이미 죽었다고 보고있다. 

아동성범죄자에게 유괴되어 사망했을 거라는 의견도 분분하고, 포르투갈 경찰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이 후에 네티즌이 "우리집에 있다" 라는 생각없는 장난과 함께 사진을 올렸고

이 사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4chan사이트에 올라온 글이었음)

13년도에 이 사건이 새 증거로 영국에서 재 조사 되었고 재조명을 받게 되었는데 결론을 이미 아는 것 처럼 아직도 실종된 매들린의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릴때 부터 고속도로 등에서 봤던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라는 플래카드 플랜카드를 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작년에 종로에서도 여전히 같은 플랜카드를 봤다.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어떤 프로그램에서 전국 등지에 붙어있는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관련해서 정체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사라진 딸을 찾기위해서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거였다. 송혜희라는 이름의 딸을 찾기위해 매일같이 실종 포스터를 붙이고, 그 출력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데 학생들이 떡볶이를 먹으러 오면 딸 생각이 나서 엄청 많이 주시기도 하고 그냥 주시기도 하고 그러신다고.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다. 송혜희씨가 살아계신다면 올해로 30대 후반의 나이이다. 딸을 찾기위해 생업도 내버려둔 탓에 신용불량자까지 됐다. 딸 분을 얼른 찾으셨으면 좋겠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에 대해선 상상도 감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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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줄거리(라기 보다는 대략적 흐름)>

선한 인물이었던 브라이언 웰스는 피자배달부였다. 그는 갑자기 자기 몸에 폭탄을 두르고 은행을 털었고 경찰에 붙잡혔다. 폭탄에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했고 브라이언 웰스는 그때서야 초조해진 것 같았다. 경찰들도 그게 진짜 폭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폭탄이 진짜 터졌고 폭탄이랑 같이 웰스가.. 그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진짜 실제상황이라는 게 안믿겼다. 그리고 그 날의 배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히 드러난다. 사실 낱낱히는 아니고, fbi보다 저 범죄자들이 훨씬 더 똑똑했기 때문에 못밝혀낸 수수께끼들이 많지만 수사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과정을 보여준다.

핵심 인물 두명, 왼쪽의 남자는 일찍 죽어서 오른쪽 마저리를 중심으로 시리즈가 전개됨.

 

냉동실에 얼려진 마저리의 남자친구와 피자맨 웰스의 동료의 죽음과.. 이것도 실제사건이라는 게 안타깝다..

이 모든걸 구체적으로 기획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현재 죽었기때문에 영원히 100프로 밝혀내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이용했던 인물들의 증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끝까지 본인은 죄가 없고, 브라이언 웰스가 불쌍한 희생양인 것 같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마저리가 결국 진실을 말하지 않고 죽었는데, 근데 이때까지 모든 자신의 애인들을 죽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중죄아닌가.. 어디서도 못 본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왜 제목이 이블 지니어스인지 알겠다 아무튼 횡설수설 했는데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트레일러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pdb9zo_1t8

 

연달아서 4부까지 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넷플릭스가 영상을 잘 만들어서 보는 내내 다음이 궁금해지고 멈출 수가 없었다. 정말 아쉬웠던 점은 주요 인물들이 사건을 다 밝히지 않고 죽어서 브라이언 웰스의 피자집 동료는 왜 죽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거의 다뤄지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핵심적인 트릭들이 다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꽤 되었는 데도 미궁이고, 아마 평생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 fbi들이나 경찰들도 트릭 밝히는 거는 거의 포기... 

그리고 냉장고 속에서 죽어있던 마저리의 남자친구는 무슨 잘못이었는지..  사실 시체를 냉동고에 넣은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인것 같은데 브라이언 웰스가 폭탄에 터져 죽은 사건으로 좀 묻힌 것 같다... 

왜 마저리는 집을 쓰레기통같이 만들어놓고 안씻고 살았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아무튼 밝혀지지 않은 게 꽤 있음에도 흥미진진했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제시카의 증언도 인상적이었다. 흩어진 퍼즐 조각 모으듯 이렇게 여러 관련된 사람들의 증언으로 마저리의 거짓말을 구별해내고 조각을 맞춰가는 재미?

흡입력이 별 다섯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높은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게 많아서 요즘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하고있다. 

👇👇👇👇👇아래는 추천하는 다큐의 포스팅!👇👇👇👇👇

(FYRE페스티벌 사건 관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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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영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Fyre 인스타그램

넷플릭스에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한 편 더 찾게 되었다. 바로 FYRE Festival 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FYRE어플리케이션의 홍보수단으로 주최했던 럭셔리 초호화 페스티벌이, 그냥 돈 많은 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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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사형당할뻔 한 사람의 실화 이야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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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그는 야구장에 갔다. (짧은 러닝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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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자의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넷플릭스에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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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위험한 이웃 (Forever B: Abducted In Plain 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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