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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지만 이렇게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을 경유할 일이 생겼다. 터키는 옛 비잔틴 제국의 수도가 있던 나라 아닌가?? 경유가 근 10시간이라 도시구경을 하고싶은 마음이 너무나 굴뚝같았지만 코로나 시국에 공항 밖으로 나갔다가 또 한국으로 입국시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그냥 공항에서 지루한 시간을 버티고 버텼다. 터키가 방역을 잘 하는 나라도 아닌 것 같고, 공항을 벗어나면 입국 처리 되어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해야하기에 비용도 얼마나 들 지 모르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무튼 한국으로 입국 하는 비헹기가 하루에 1편인가 자주 있지 않아 대기를 이렇게 많이 해야하는 상황인 듯 했는데 이스탄불 공항에서의 꿀팁이라 하면... 면세점이면서 비싸서 쇼핑도 아무 의미가 없고, 충전기 주위에 있는 소파들은 거의 만석이라 눈치 잘 보다가 찾아 앉아야한다. 그리고 C, D 게이트 쪽으로 조금 가면 유리로 된 칸막이 안에 반쯤 눕혀진 의자들이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무료고 사람들이 이곳에서 잔다. 자리 하나 잘 찾으면 나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그 옆에는 라운지에서 운영하는 진짜 편하게 잘 수 있는 캡슐같은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은 유료고 한시간에 6-7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 

공항 가운데 가장 붐볐던 카페가 밤이되자 좀 널널해지길래 이곳에서 오렌지주스와 미니 감자를 사서 배를 채웠다. 오렌지주스를 굳이 고른 이유는 생 오렌지를 직접 갈아서 만드는 기계가 카페 한가운데 있었는데 너무 신선해보여서였다. 그냥 오렌지 즙 짠 그 신선한 맛이다. 시중의 오렌지주스에서는 먹을 수 없는 그 맛! 비타민 보충을 하고 감자도 반 스쿱 사서 맛있게 비웠다. 이렇게 사서 한화로 7천원 정도 결제되었다.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후 식사. 요거트와 샐러드, 따끈따끈한 빵과 치킨과 밥. 터키항공에서는 드레싱을 항상 주는데 레몬과 올리브유가 있는 드레싱이다. 샐러드랑 같이 먹어도 좋겠지만 빵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다. 이 드레싱만 잔뜩 챙겨가고싶었다. 그리고 터키항공에는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먹은 아침식사로 나온 기내식. 어김없이 콜라와 같이 먹었다. 이번에도 제공된 드레싱은 안먹고 고이 챙겨왔다ㅋ

저 식빵샌드위치와 스크램블 에그... 왜이렇게 느끼하고 맛이 없는지, 배고팠는데도 제대로 못 먹었다. 토마토는 또 비리고... 기내식은 복불복이다. 잘 먹고싶은데 비행중에는 식욕이 잘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목적지로 가시는 분이 있다면 나름 추천한다. 서비스도 너무 괜찮고 좌석도 넓다. 눕코노미면 너무 좋겠지만 한국가는 비행기는 왜그렇게 바글바글 하던지?? 닭장이었다. 연착이 아주 약간 있긴 했으나 스케쥴 변경도 없었고 제시간에 운항했고 직원들도 친절. 터키항공 한번도 안 타봐서 고민된다면 적당히 괜찮으니 추천단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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