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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맥캔 사건은 아직도 해결 되지 않은 영국인 부부의 3살 딸 실종사건이다. 포르투갈에서 휴양을 하다가 생긴 사건이다.

여전히 구글에 매들린 맥캔이라고 치면

이렇게 마들린 맥캔에 대한 정보가 뜬다. 세상에 실종아동이 정말 많은데 2007년에 실종된 영국인 아이가 한국 사이트에도 뜰 만큼 떠들썩한 사건이었고 부모는 아직도 매들린을 찾고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넷플릭스에서 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제목은 매들린 매캔 실종사건이다.

요약)

사회적으로 지위있는 영국의 매캔 부부는 (모두 의사) 2007년 여름 포르투갈의 휴양도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리조트에서 머물렀는데 중산층에게 인기있는, 탁아 서비스도 해주는 아름다운 리조트였다. 매캔 부부는 다른 2가족과 함께였고 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탁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돌아가면서 일정시간에 한 번 자고있는 아이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고있다가 매들린의 엄마인 케이트가 아이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매들린의 침대에는 아무도 없고 매들린의 쌍둥이 동생들만 방에 남아있고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 맥캔부부

 

이 다큐멘터리 미니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매들린이 사라지던 날 부터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사람들(부모포함) 그리고 증거와  dna 채취 등으로 그 과정과 판도의 흐름을 이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담고있다. 

세상에 아동실종사건은 수도없이 많다. 그러나 이 사건이 유독 주목받았는데 그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휴가를 가고, 누구나 아이를 재우고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계획을 하고 아이를 유괴한다면 그걸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도 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유난히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으로 (특히 서양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큰 관심 덕분에 매캔부부는 큰 재정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관심에 따라오는 사람들의 의심과 불신 또한 당연히 받게되었다. 

이 사건에서 핵심적으로 논란이 됐던 것은 "부모가 용의자" 라는 것이었다. 매캔 부부는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그들이 머물렀던 호텔방에서 훈련받은 개가 찾은 증거들, 창문 안쪽에는 케이트의 지문만이 남아있었던 것, 사건 직 후에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막지 않아 모든 증거가 망가진 것, 그리고 난장판인 와중에 쌍둥이들은 잠에 빠져있었던 모든 것들이 부부를 아이 유괴를 한 용의자로 몰았던 것이다. 

이 것은 증거 부족으로 그냥 미해결 사전으로 끝났으며 여전히 부부는 딸의 행방을 찾고있고, 포루투갈 경찰들은 매들린이 이미 죽었다고 보고있다. 

아동성범죄자에게 유괴되어 사망했을 거라는 의견도 분분하고, 포르투갈 경찰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이 후에 네티즌이 "우리집에 있다" 라는 생각없는 장난과 함께 사진을 올렸고

이 사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4chan사이트에 올라온 글이었음)

13년도에 이 사건이 새 증거로 영국에서 재 조사 되었고 재조명을 받게 되었는데 결론을 이미 아는 것 처럼 아직도 실종된 매들린의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릴때 부터 고속도로 등에서 봤던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라는 플래카드 플랜카드를 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작년에 종로에서도 여전히 같은 플랜카드를 봤다.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어떤 프로그램에서 전국 등지에 붙어있는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관련해서 정체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사라진 딸을 찾기위해서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거였다. 송혜희라는 이름의 딸을 찾기위해 매일같이 실종 포스터를 붙이고, 그 출력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데 학생들이 떡볶이를 먹으러 오면 딸 생각이 나서 엄청 많이 주시기도 하고 그냥 주시기도 하고 그러신다고.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다. 송혜희씨가 살아계신다면 올해로 30대 후반의 나이이다. 딸을 찾기위해 생업도 내버려둔 탓에 신용불량자까지 됐다. 딸 분을 얼른 찾으셨으면 좋겠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에 대해선 상상도 감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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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재생했다가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그는 야구장에 갔다' 를 재생하게 되었다. 

영어 타이틀 원제는 Long Shot.

후안 카탈린이라는 사람이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후안이 범인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그 날 딸과 함께 야구장에 갔다. 알리바이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거의 사형이 내려지기 임박하고.. 

러닝타임이 짧아서 금방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그만큼 짧은 시간동안 긴장감이 넘친다. 실제 주인공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그 날, 그는 딸과 야구장에 갔고, 마침 우연히 그 날 야구장에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촬영하는 사람들이 후안이 앉은 자리 쪽에서 왔다갔다 했으며, 아내가 후안에게 전화를 했다. 만약 이런 우연들이 없었더라면 후안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찔한 상황을 영상으로 담은 영화

경찰의 무능함이 한 무고한 사람을 사형을 받게 할 수 있음이..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봤더니 뭐가 뭔지 헷갈려서 몇번 다시 돌려본 부분도 있다. 근데 경찰이 자신이 조사할 능력이 없으니 후안에게 거짓 자백을 하도록 압력을 놓기도 했다고 한다. 하필이면 피해자가 후안의 친 형의 재판에서 증언을 했던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목격자가 정확하게 후안의 생김새를 지목한 점 등 아찔한 상황들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 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왓챠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평가자는 115명인데,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다는 뜻) 별점 5점을 준 사람이 아무도 없다 ㅋㅋㅋㅋ 

아마 짧아서 강렬한 인상은 있으나 뭔가를 울리는 감동을 주기에는 영화 치고 짧은 시간이 아닌가 한다. 아무튼 인상적인 영화였고 야구장에서 촬영한 팀이 없었다면, 아내가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끔찍하다. 그 무고한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게 됐다. 후안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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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강렬한 범죄영화가 있다. 놀랍고 안타깝게도 이게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챈 사람들 도 있겠지만 이웃에 의한 범죄에 대한 내용이며 아동 성 범죄, 페도필리아에 관한 범죄영화이다. 

 

이 포스터의 사진은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진이다. 왼쪽이 '잰', 오른쪽이 'B' 라는 별명으로 불린 친절한 이웃 아저씨.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잰과 그 가족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B와의 첫 만남부터 어떻게 그와 가족들이 친해지는지, 그가 잰에게 접근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가족을 파멸시키는 지의 내용들이 아주 자세히 다뤄진다.

 

실제 잰과 가족들의 사진

 

3자매 모두와 친했지만 유독 잰을 예뻐하는 게 보였다고 한다. 모든 가족은 그걸 알았지만 그는 여전히 다정한 아저씨였고 세 자매는 B가 집에 놀러 오는 날만 기다리곤 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너희도 각자 방을 가져야 하지 않겠니?' 라며 손수 아이들의 방에 벽을 세워 잰이 독립된 방을 갖도록 했고 잰의 방에서 자곤 했다고 했다. 그가 수차례 잰에게 수면제를 먹였던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또 그는 잰의 부모가 자신을 거부할 수 없는 명분도 만들었다. 성적인 관계를 갖고 죄책감에 빠지게 만들어 그들을 컨트롤 했다. 입막음으로써 수사 과정을 더디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잰과 승마하러 간다며 그녀를 데리고 나간 B는 그 길로 잰을 유괴했고, 외계인 운운하며 음침하게 잰을 세뇌시킨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B가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가 또 소름돋는 포인트이다. 그 당시 본인이 직접 녹음한 잰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목소리인데, 얼마나 잰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특별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B는 40대이고 가정이 있고 마을에서도 신뢰받는 몰몬교 일원이었고 잰은 당시 12살이었다.

 

그 전에도 그는 다른 어린이에게 접근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잰의 자매들도 B와 같이 캠핑을 하는 날이면 야외에서 같이 잠들곤 했는데 새벽에 깨면 팬티가 벗겨져있곤 했다고 인터뷰한다.

 

스포(?) 는 하고싶지 않지만, 좀 충격적이었던 것을 몇개 적어보자면 본인 캐러반에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뒀던 잰의 사진들 그리고 그 소아성애자가 점점 자라나는 아이를 어떻게 할 계획이었을지, 잰이 과거를 회상하며 16살 때 자기가 좀 더 자랐기 때문에 그가 자기한테서 관심이 좀 멀어졌던게 아닐까 추측하는 대목에서도 소름이 돋았다......그가 저한테 성관계를 시도했던 횟수는 200번은 되는 것 같아요 라고 할 때도..

 

왓챠에서 살펴볼때 평가자가 58명인 걸 보면, 한국에서 아직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넷플릭스에도 최근에 들어온 것 같다. 많이들 이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아동성도착자들은 사회에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아동성범죄의 심각성을 한번 더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그냥 성범죄도 당연히 없어야 하는 일. 그러고보니 왓챠 평균도 2.9인데, 너무 범죄가 악질적이고 역겹다 보니 평가자들이 별점을 많이 주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한번의 납치 이후 잰을 단단히 세뇌시키고(16살때 까지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믿었다) 부모를 꼼짝못하게 해서 두번째로 납치를 한다.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나고 B가 응징받을 순간만을 기다렸다. 

 

나는 그가 충분한 벌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살로 자신이 받아야 하는 벌을 회피한 셈.

 

지금 잰과 그녀의 가족들이 잘 살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다행이지만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몹쓸 짓을 하고 그것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것이 아직도 충격적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넷플릭스 추천 범죄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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