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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도쿄아이돌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되었다. 일본의 아이돌문화, 특히 언더아이돌에 대한 관찰과 전문가들의 의견조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서사는 주로 히이라기 리오의 아이돌으로서의 여정을 따라가며 진행이 된다.

https://jpop.fandom.com/wiki/Hiiragi_Rio

친구랑 이 다큐멘터리를 기괴한 심정으로 감상했다.

새로 알게된 사실은

일본 아이돌들은 노출도 하지 않고, 머리를 화려한 컬러로 염색도 하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케이팝 아이돌 문화와는 정말 많이 달랐다.

이 다큐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대해서 다룬다. 오타쿠는 필요이상으로 아이돌의 앨범을 산다거나, 그들에 대해서 서치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면서 좋은 직장과 외모와는 거리가 많이 먼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소수문화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오타쿠가 오타쿠가 아닌 사람들만큼 많아지면서 그들의 문화가 당당해지고 바깥으로 나오고, 숨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영상 속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도 "오타쿠가 뭐 어때서!" 같은 주제의 노래들도 있었다. 

일본의 언더 아이돌 문화는 메이저급은 아니고 지역단위로 주로 소규모 라이브 활동,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들을 말한다. 이들은 지하 카페에서 소수 극성팬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면서 공연을 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한 가지 집중하는 일본 아이돌 문화의 이면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인식" 이다. 

왜 일본 아이돌들은 노출도, 염색도, 진한 화장도 하지 않는 것일까? 

사회에서 도태되고 위축된 남성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아이돌은 "센 이미지여서는 안 된다."

그들이 심리적으로 다가가기 쉽고, 작고 연약하되 힘차고 당당해서 밝음을 전파해줄 수 있어야한다. 

일본 아이돌의 가장 중심축에 있는 AKB48, 수많은 언더 아이돌들은 결국 남성의 선택과 관심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되어주어야 하고 10살 소녀들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춤추고 노래한다. 

출처 CNN

1년에 한 번 있는 선택의 현장에 발탁되기 위해 스스로 어필해야하만 하는 AKB48의 후보 아이돌들... 빛나는 존재이면서 선택받아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이다. 일본에서 여성 아이돌이란 그런것.

최하층 계열의 일본남성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관심을 받는 언더 아이돌들... 그들의 꿈이지만 , 자연스레 여성이 취약한 남성들까지 위로해주어야 하는 존재처럼 여겨지는 일본문화에 깜짝 놀랐다. 

원래 꿈은 가수지만, 아이돌으로서 꿈을 시작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히라기 리오를 보며 뭉클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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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를 강타한 리얼리티 쇼, 블라인드 러브....

한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이 티비쇼가 공개됨과 동시에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18년에 촬영된 이 쇼는 1년 뒤에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3월18일인 어제, 시즌1 동창회 에피소드가 올라옴으로써 진짜 시즌1이 마무리되었고 동창회에서 출연진들의 근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뒷 이야기에 의하면 블라인드 러브에서는 포드에서 총 8쌍의 커플이 탄생한다. 

하지만 멕시코로 가서 휴가를 보내는 커플은 6쌍의 커플이 보임.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출연자들이 원치 않아서 편집을 했다던가 하지 않을까? 

이 티비쇼의 장르는 "리얼리티 쇼" 이다. 다큐멘터리는 아니라는 말...

그래서 처음에 흥미진진한 포드 안에서의 전개를 보며 의심을 했다. 솔직히 짜고 치는 거 아닌가...?

리얼리티 쇼는 모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대본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 우결이나 1박2일 무한도전 등이 최소한의 대본 혹은 그 이상을 가지고 있듯이 100프로 현실을 담은 것은 아닌것. 하지만 시스템 안에서 짜여진 출연자들의 교감과 대화는 사실인듯했고 방송이후 출연자들의 인스타그램등이 화제가 되고, 이들의 방송 이후 행보들이 밝혀지며 거의 사실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누가 누구랑 이어지는 지 이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바로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은 포스팅에 올리지 않겠다. 

하지만 이들의 인스타는 페이크가 아니고 이들의 실 계정인 것 같다. 게다가 팔로워를 보면 블라인드 러브의 인기가 얼마나 되는지 체감할 수 있을 정도. 

정서적 교감을 육체적 교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이 쇼의 최대 관건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고 결혼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이 쇼는 이 과정들을 "사랑 실험"이라 칭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 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다 진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출연자들에게도 인생경혐이었을 것 같다. 그중 몇은 정말 결혼 상대를 찾기도 했고. 

관계 사이의 긴장감을 보면서 조마조마한 경우가 많았지만, 결국 동창회편에서 본인들도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자기들의 티비쇼를 보고 이야기를 토로하는 장면들이 인상깊었다. 그리 긴 시리즈도 아니고 시즌1 뿐인데다가 재미도있어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보길 추천하고싶다.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시즌2가 촬영되었고 곧 스크린에 올라올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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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록해두려고 간단하게 적어두는 후기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영화가 없나 찾다가 발견하게된 애니메이션. 

무려 프랑스 에니메이션 영화다.

영화는 널리고 널렸고, 이 날 따라 뭔가 색다른 것을 보고싶어서 애니메이션 장르를 뒤적거렸더랬다. 

그리고 발견하게된 내 몸이 사라졌다. 

(이제 보니 데브 파텔이 주인공 목소리를 녹음했다)

일단 아무런 정보 없이 보고싶어서 장르나 줄거리 주인공에 대해 아는 것 없이 무방비상태로 재생을 했다. 

줄거리나 이런건 잘 모르겠고 굉장히 감각적인 영화라서 그 부분에서 감탄을 많이 했다.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려고,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내려고 애쓴 티가 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qenQrQi-o

이건 공식 예고편! 굳이 보지는 않았지만 찾았다. 

 

별점 5점 만점에 3.5 점

 

아래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다. 

일단 주인공의 찌질한 모습에 비해서 목소리가 너무 좋았고 (데브 파텔 목소리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스토리가 대개 그렇듯 자의식과잉처럼 보일 법도 한데, 초반에 과거 씬에선 약간 오그라들 수도 있는 그런 장면이 있었지만, 진짜 주인공인 "손" 의 여정같은 것이 나오면서 시각적으로 음악적으로 감각의 향연이었다. 그리고 굉장히 어둡고 다크한 내용인데, 가볍게 보려고 봤는데 내 감정도 축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유쾌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으면 다른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근데 혼자서 센치한 기분 느낄 때는 이런 영화가 좋은것 같다. 아무튼 주인공은 너무 루저같아서 마음에 들진 않았고 그냥 한번 쯤 보기에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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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19세 미만 시청불가 넷플릭스 콘텐츠로 19세 미만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넷플릭스에 신작이 떴다. 그 중에 하나인 "살색의 감독 무라시니" ...!

넷플릭스의 지금 뜨는 콘텐츠 항목을 살펴보며 때늦은 스카이 캐슬을 한번 봐볼까 하다가 살색의 감독 무라시니? 무리시니? 무리사니? 아무튼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영상의 촬영과정이 굉장히 궁금했다. 실제 100프로는 아닐지라도, 사실에 기반을 하고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고, 8화, 그러니까 1시즌 8개 에피소드만 업로드 되어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시작해보았다. 

사전에 네이버나 구글에 무라니시를 검색해봤는데 신작이라 그런지 정보가 많이 없었다. 

음... 그저 꿀잼이다 정도의 의견만 봤는데... 자극적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전체적으로 진행되는과정은 이러하다.

무라니시의 세일즈 맨으로서의 시간들 - 비닐본이라고 불리는 잡지 출간의 과정 - 영상물의 감독으로 데뷔 - 구로키 가오루를 만남 - 동업자 '도시'와 야쿠자 사이의 무언가

대충 에피소드들이 흘러가는 과정을 정리하자면 이러하지만 이 안에 수많은 과정이 담겨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촬영하는 장면들이 진짜 ㅅㅇ가 높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것 중의 하나인 쿠로키 카오루.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는 AV 를 소재로 하고있고, 특히나 일본의 영상물인 만큼 여성의 성에만 집중할 수도 있는데, 넷플릭스 시리즈 답게 이 와중에 성욕에서 여성의 욕구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

일본 답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우선, 작중에서의 영상물를 찍는 장면에서,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테마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어디에나 그런 소재의 포르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같이 여자주인공이 실제 좋든 실든 "싫어! 그만!" 이라고 하는 걸로 시작된다. 일본이고, 옛날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았지만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리즈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 구로키 가오루의 등장이 이 모든걸 뒤엎진 못했지만 그녀는 겨드랑이털을 드러내보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며, 수동적인 남성을 위한 영상물의 여자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욕구를 피력하는 적극적인 여성의 역할을 해낸다. 그게 여전히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물 안에서의 역할이라 아쉽긴 하지만 실제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아무튼, 넷플릭스에 이런 일본작품이 업로드 되었고, 그닥 길지않은 러닝타임과 적은 에피소드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물론 시즌2가 아직 업로드되었진 않은데 너무 자극적이라 이걸 보고나니 사실 심신이 지쳐서 ㅋㅋㅋㅋ 굳이 시즌2를 보고싶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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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덕에 칩거생활을 이어가던중 .. 디스인챈트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눈에 띄었다. 원래 이름은 disenchantment 인데 아마


'디스인챈트먼드' 라고 번역하기에는 길어서 '디스인챈트' 라고 지은 게 아닌가 한다.  뭐.. 한국어 단어로 번역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ㅋㅋㅋㅋㅋㅋ 한국 넷플릭스 보면 제목번역도 약간 구린 거 많은듯..

 

 

 

 

 

이미 보고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이 많은데 왜 디스인챈트를 재생했냐면,,

우선 익숙한 그림체에 설마 하고 들어갔더니, 심슨가족을 만든 멧 그레이닝의 신작이었다. 

 

8월 17일에 공개된 넷플 오리지널...

현재 파트1 10화만 업데이트 되어있고 파트 2가 곧 또 공개된다고 한다. 한편에 30분정도 되는 애니메이션이라 부담없다. 

 

(아 근데 포스터에 있는 저 말 웃는 말인가?ㅋㅋㅋㅋㅋㅋ후반부쯤에 웃는 말이 나오는데 웃음소리가 너무 웃겼다..)

 

주인공은 드림랜드의 티아비니 공주(빈), 엘프인 엘포, 악마 루시인데 다들 그냥 말하는고양이라고 생각함...

 

스포까지는 아니고, 빈은 알코올중독자다. 근데 알코올 중독자 치고는 그렇게 술을 항상 달고살지는 않는거같다;; 루시는 그리기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ㅋㅋㅋㅋ 엘포가 진짜 너무 귀엽고 웃기고 천진난만하고 좋다. 

 

그리고 이부분은 스포일수도 있는데, 

 

한가지 개인적으로 싫은 설정이라면 엘포가 빈한테 호감을 느낀다는게 ㅋㅋㅋㅋ.. 그런건 없었으면 했는데 ㅜㅜ 파트2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빈은 드림랜드의 공주이고 드림랜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노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SPJGPMDFk

 

YouTube

동영상을 볼 수 없습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www.youtube.com

 

예고편 보기<<<<<<<<<<<

 

그리고 엘포가 살던 엘프나라의 비지엠이 너무 좋다..!! 깜찍하고 웃긴듯

 

시작한지 3일만에 다 본듯...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랑 같이 보느라.. 좀 오래걸렸지만 에피소드들이 짧은 편이어서 그냥 봤으면 하루만에 다 볼듯 ㅎㅎ.. 에피소드 한개에 큰 줄기들이 다 있지만 심슨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스토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10화에서 좀 막나가는 결말으로 끝나서 다음 시즌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 궁금하다 ㅜㅜㅜㅜㅜㅜㅜ

 

애니메이션 좋아하고 심슨 좋아하고 블랙코미디 좋아하는 사람은 안좋아할수가 없어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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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간판 프로그램, 오렌지이즈더뉴블랙이 마지막 시즌을 지난 26일 (호주시간) 발표를 했다. 이로서 총 7시즌으로 시리즈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기다리면서 정주행을 하고, 클립을 찾아보고, 덕질 아닌 덕질을 해왔는데 이렇게 이틀만에 새 시즌을 몰아보고 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미련같은 것이 남은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시도도 해봤었는데, 다인종의 다양한 억양으로 듣기 연습이 되는 것 같긴 했으나 거친 대사들... 영어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것 같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만큼 다양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도 본 적이 없다. 한국식 드라마는 보통 주인공 한 두명 (보통은 커플?) 이나 한 대여섯명 정도 되는 그룹을 중심으로 전개시키는데, 에피소드로 묶어진 시즌들이 줄줄이 나오는 미국 드라마들은 그보다 좀 더 확장시켜서 많은 인물들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엮어가며 스토리를 전개시킨다. 그 중 오뉴블은 수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스쳐지나가는 캐릭터라 할 지라도 그 인물들의 과거를 비춰주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와서, 한명한명 개개인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각도에서 삶을 조망할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이다. 

시즌1의 정들었던 메인 캐릭터들, 2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계속해서 등장하는 무수한 인물들과 또 사라지는 인물들

오뉴블의 캐릭터들의 특징은 내가 느끼기에 굉장히 입체적이다. 좀 비현실적으로 입체적이랄까... 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예를들어서 펜사터키의 경우 완전 미친 캐릭터에서 사랑꾼이 되기도 하고, 초반에 킹콘을 바닥에 패대기 치는 장면으로 등장했던 테이스티는 나중에 리치필드의 브레인 같은 이미지를 만들고, 조 카푸토도 무능한 인물로 묘사되다가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된다거나, 피게로아도 냉혈한에서 시즌 6, 7이 지나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내보인다. 디아즈는 말 할 것도 없고...

 

마지막 시즌인 7은 이 전의 분위기와 좀 많이 달랐다. 

감옥에는 늘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나가고 끝이라는 것이 없지만 우리가 시즌1부터 봐왔던 인물들의 출소일이 임박하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끝을 향해 가는 것을 느껴지게 한다. 

시즌6에 이어서 테이스티와 신디의 갈등, 테이스티가 혐의를 벗을 수 있을지, 미친눈깔이라고 불렸던 수잰 워런과 펜사터키 티파니 도깃의 케미.. 레즈니코브 레드에게 벌어지는 일과 로나 모렐로가 겪는 일들, 자신을 자책하는 니키, 알레이다와 디아즈의 갈등, 마리아와 멘도사의 갈등 등등 알렉스와 파이퍼의 스토리 외에도 하나하나 정리되어간다. 

푸세 워싱턴이 죽었을 때 느꼈던 슬픔과 분노 거기에 탄성처럼 튀어 올라왔던 에너지와는 다르게 시즌7은 좀 더 무력함이 지배적이었다고 느꼈다. 인생에 해피엔딩 새드엔딩이 없듯, 그리고 악으로만 가득한 인물 선으로만 가득한 인물도 없듯이 이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지만 (예상했듯이) 

일단 이 드라마가 감옥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미국" 인 것 같다. 미국의 어두운 이면, 그림자

정들었던 우리의 인물들이 시즌7에서 각자 어떤 길로 들어서는가 살펴보면 좌절스럽기도, 기회가 다시 주어지기도 한다. 보는 동안 너무 안타까웠지만 모든 인물들이 우리 인간의 군상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3xNcS3aPLY

(마지막 시즌 예고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시즌7에서 어떻게 마무리해서 보여줄 지 궁금했는데, 결말은 결국 "이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렇게 끝나버린 느낌이다.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빈틈이 있고 돌보아지지 않는 구석이 있으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사를 가지로있다. 그 중 이 드라마는 감옥 하나를 들여다본 것일 뿐..

넷플릭스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드라마였던 오렌지이즈더뉴블랙......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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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게 있다. 넷플릭스에 최근 인터렉티브 컨텐츠들이 업로드가 되고있는데, 그 중 블랙미러 밴더스내치가 가장 유명하지만,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를 소재로 만들어진 인터렉티브 시리즈가 또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유명하고 사랑받는 게임이었는데, 마크를 잘 모르던 시절에는 그냥 육면체로 집 만드는 2000년대 스타일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다. 사촌동생이 양띵 팬이라서 매일 볼때마다 마인크래프트 모바일을 하고있었는데 그닥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백수상태가 되자 팔자에도 없는 게임에 빠져선 매일 주구장창 마인크래프트로 사냥하고 집만들고 동굴탐험을 하러 가는 신세가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블로그에도 마인크래프트에 관련된 포스팅을 계속해서 하게되는 것 같다. 

이게 정말 인기있는 게임이란 것을 실감한 것은 유튜브로 돈을 많이 번 순위를 매겨봤을 때 1위를 한 사람이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였다고... 세계 유튜버 1위 구독자를 보유한 퓨디파이도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영상을 다수 가지고 있다. 그 영상 중에는 자기가 옛날에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회사인 모장에 자기를 채용하라는 메일을 보낸 적도 있었다고 하는 것도 있음....

아무튼 마인크래프트 초보든 아니든 플레이를 하고싶은 생각이 있다거나, 하고싶은 사람은 이 시리즈를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은게 마인크래프트로 할 수 있는 것들 만들수 있는 것들이 영상 안에 스토리에서 집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파악하기가 쉽다. 실제 게임에서 하는 것들을 정말 많이 반영하고있다. 

그리고 선택지도 정~~말 끊임없이 나온다. 조금만 딴 짓 하려 하면 선택지가 등장....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 역시나 답정너 같은 선택지도 있으나...ㅋㅋㅋㅋㅋㅋ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너무 추천해주고 싶다. 아이들과 보기에도 너무 좋은 티비쇼일 것 같고 (해외에서 진짜 인기많은듯.. 특히 마인크래프트 좋아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한테) 내가 선택함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밴더스내치 때는 영화 한 편이어서 내가 잘못 선택하면 다시 돌아가서 골라야하고 선택하는 내가 좀 놀아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시리즈라서 그런지 에피소드도 꽤 있고, 초반에 몬스터에게 잡힌 인물들 중 누구를 살릴 건지를 고르는데 그거에 따라 스토리가 정말 달라지는 것 같고 중요한 선택을 하고 나면 "스토리가 바뀌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위에 표시된다. 특히나 많은 선택창 떄문에 정말 내가 플레이를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인크래프트는 국내보다는 서양에서 훨~~씬 더 많이 유명한 게임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게다가 한국의 학원문화때문에 티비를 보는 게 제약이있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고...) 반연 서양에는 넷플릭스 설치 안된 집이 드물고(인도가정들 제외) 티비쇼를 가족들과 보는 게 너무나 보편적인 문화여서 (애들보는건 안볼란다~ 하는 어른들도 없음.. 아이들/어른 이렇게 구분짓는 게 덜해서 꼰대 문화도 없는듯) 많이들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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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줄거리(라기 보다는 대략적 흐름)>

선한 인물이었던 브라이언 웰스는 피자배달부였다. 그는 갑자기 자기 몸에 폭탄을 두르고 은행을 털었고 경찰에 붙잡혔다. 폭탄에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했고 브라이언 웰스는 그때서야 초조해진 것 같았다. 경찰들도 그게 진짜 폭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폭탄이 진짜 터졌고 폭탄이랑 같이 웰스가.. 그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진짜 실제상황이라는 게 안믿겼다. 그리고 그 날의 배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히 드러난다. 사실 낱낱히는 아니고, fbi보다 저 범죄자들이 훨씬 더 똑똑했기 때문에 못밝혀낸 수수께끼들이 많지만 수사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과정을 보여준다.

핵심 인물 두명, 왼쪽의 남자는 일찍 죽어서 오른쪽 마저리를 중심으로 시리즈가 전개됨.

 

냉동실에 얼려진 마저리의 남자친구와 피자맨 웰스의 동료의 죽음과.. 이것도 실제사건이라는 게 안타깝다..

이 모든걸 구체적으로 기획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현재 죽었기때문에 영원히 100프로 밝혀내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이용했던 인물들의 증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끝까지 본인은 죄가 없고, 브라이언 웰스가 불쌍한 희생양인 것 같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마저리가 결국 진실을 말하지 않고 죽었는데, 근데 이때까지 모든 자신의 애인들을 죽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중죄아닌가.. 어디서도 못 본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왜 제목이 이블 지니어스인지 알겠다 아무튼 횡설수설 했는데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트레일러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pdb9zo_1t8

 

연달아서 4부까지 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넷플릭스가 영상을 잘 만들어서 보는 내내 다음이 궁금해지고 멈출 수가 없었다. 정말 아쉬웠던 점은 주요 인물들이 사건을 다 밝히지 않고 죽어서 브라이언 웰스의 피자집 동료는 왜 죽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거의 다뤄지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핵심적인 트릭들이 다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꽤 되었는 데도 미궁이고, 아마 평생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 fbi들이나 경찰들도 트릭 밝히는 거는 거의 포기... 

그리고 냉장고 속에서 죽어있던 마저리의 남자친구는 무슨 잘못이었는지..  사실 시체를 냉동고에 넣은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인것 같은데 브라이언 웰스가 폭탄에 터져 죽은 사건으로 좀 묻힌 것 같다... 

왜 마저리는 집을 쓰레기통같이 만들어놓고 안씻고 살았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아무튼 밝혀지지 않은 게 꽤 있음에도 흥미진진했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제시카의 증언도 인상적이었다. 흩어진 퍼즐 조각 모으듯 이렇게 여러 관련된 사람들의 증언으로 마저리의 거짓말을 구별해내고 조각을 맞춰가는 재미?

흡입력이 별 다섯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높은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게 많아서 요즘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하고있다. 

👇👇👇👇👇아래는 추천하는 다큐의 포스팅!👇👇👇👇👇

(FYRE페스티벌 사건 관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https://moomeobal.tistory.com/29

 

[마케팅 관련 영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Fyre 인스타그램

넷플릭스에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한 편 더 찾게 되었다. 바로 FYRE Festival 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FYRE어플리케이션의 홍보수단으로 주최했던 럭셔리 초호화 페스티벌이, 그냥 돈 많은 호구들..

moomeobal.tistory.com

(억울하게 사형당할뻔 한 사람의 실화 이야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https://moomeobal.tistory.com/16

 

[넷플릭스 다큐] 그는 야구장에 갔다. (짧은 러닝타임!)

아무거나 재생했다가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그는 야구장에 갔다' 를 재생하게 되었다. 영어 타이틀 원제는 Long Shot. 후안 카탈린이라는 사람이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후안이 범인이라는..

moomeobal.tistory.com

(아동성범죄자의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넷플릭스에서 상영중)

https://moomeobal.tistory.com/8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위험한 이웃 (Forever B: Abducted In Plain Sight)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강렬한 범죄영화가 있다. 놀랍고 안타깝게도 이게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챈 사람들 도 있겠지만 이웃에 의한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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